16개월 아이를 둔 A 씨는 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피곤함을 잊습니다. 어느 날부터 분명 곤히 잠들었던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깨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이 하루에도 몇 번씩 혹은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니 A씨는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이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변과 엄마, 아빠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고 식은땀과 호흡 이상이 느껴지는데, 우리 아이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서 잠을 깨는 아이, 혹시 '야경증'?
아이가 잘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서 깬다면 '야경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야경증은 보통 아이가 막 잠들기 시작한 전반 수면시간에 나타나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1분~10분 정도 지속되고 심한 경우 1시간 이상 계속됩니다. 야경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 주변 인식(부모를 포함함)이 어려우며 야경증 증상에 대하여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야경증은 심한 불안, 발한, 잦은 맥박, 빈호흡, 두려움이 동반하여 나타납니다. 악몽과 다른 큰 차이는 꿈에 대하여 아이가 인식하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야경증이 왜 나타나는 건가요?
야경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불안, 소음,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아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야경증 괜찮아질 수 있을 까요?
아동기에 나타나는 야경증은 보통 나이가 들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가 야경증 증상을 보인다면 신경과를 방문하여 다른 이상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야경증이 완화될 수 있을까요? 약을 꼭 먹어야 하나요?
야경증의 핵심은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잘 잘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면서 야경증 증상으로 소리 지르거나 운다면 무리하게 아이를 깨우지 말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아이가 잠들기 전 벤조디아제핀(신경안정제) 성분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동기의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약물 처방에 의지하기보다는 우선 수면 습관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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