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예방하는 체리 효능 보관법 칼로리 쓴맛

 어릴 적 생일 케이크에 올려져 있는 빨갛고 동그란 통조림 과일은 제가 제일 처음 접한 체리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맛이 없는 과일이 있나 생각했었는데요. 이후로 체리는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생체리를 맛보고 그동안 체리맛을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은은하게 시원한 단맛이 나는 반짝이는 체리의 효능과 보관법, 칼로리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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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체리는 과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립니다. 벚꽃나무의 열매로 광택이 나는 검붉은 표면에 가느다랗고 긴 꼭지가 달려 있는 하트 모양의 과일이며 은은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봄철에 흔하게 보는 벚꽃나무는 관상용 벚꽃나무로 체리가 열리는 벚꽃나무와는 다릅니다. 관상용 벚꽃나무에도 열매가 열리지만 크기가 작고 떫으며 신맛이 납니다. 체리맛을 가진 디저트, 음료, 아이스크림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생체리를 이용한 케이크류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체리는 미국, 이란, 터키 등지에서 수입한 것이 많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주, 옥천, 순천 등 국내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체리 효능

1. 혈압조절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이 생기기 쉽고 혈관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으면 좋지만 매번 저염식을 찾아서 먹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그렇다면 음식을 섭취한 후 몸속에 나트륨이 쌓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륨은 우리 세포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해주어 혈압을 낮춰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2. 수면에 도움

 멜라토닌은 수면과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으로도 쓰이는 멜라토닌은 체리에 함유된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수면 1~2시간 전에 생체리를 먹어주거나 주스 등으로 섭취해주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즘에는 타트체리 원액을 인터넷, 마트, 카페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타트체리 원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빈혈 예방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경험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빈혈의 대표 증상으로 주로 우리 세포가 신체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적혈구에 들어 있는 헤모글로빈은 체내에서 산소와 결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철분입니다. 체리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체리는 칼로리가 낮고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저혈압과 빈혈 증상을 많이 겪으시는 여성분들이 섭취하기에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체리 보관법 및 칼로리

 구입한 생체리를 바로 먹는다면 꼭지 그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기간 두고 먹는다면 식초를 푼 물에 체리를 10분 정도 담가 준 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씻은 체리는 꼭지를 떼고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해줍니다. 씨를 제거한 체리는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 보관한 체리는 주스나 스무디를 만들어 먹습니다. 

 체리는 100g 당 60kcal로 사과 한 개의 절반 정도 칼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리 쓴맛

 체리의 쓴맛은 보통 후숙이 덜된 경우나 너무 오래되어 수분이 마른 경우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체리를 고를 때는 색깔이 연한 것보다는 검은색에 가까운 붉은색을 골라주어야 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꼭지가 시들지 않는 것을 고릅니다. 곰팡이가 핀것이나 과육이 무른것은 피해줍니다. 또한 품종에 따라 단맛이 나는 체리와 쓴맛이 나는 체리가 있으니 단맛이 나는 체리를 골라주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체리를 구매할 때 품종을 꼼꼼히 따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체리 중 단맛이 강한 체리는 주로 미국에서 수입된 체리라고 하니 구매하실 때 참고하셔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