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이다. 속옷을 약간 적시는 정도에서 심하게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만큼 새기도 한다.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의 여성이나 노인등에게서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0대, 20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젊은 연령대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여자, 남자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도 한다. 요실금은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소변이 샌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심리적 우울감을 느끼게 하므로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 볼 수 있다.
나이가 젊은데, 요실금이 생길 수 있나요?
요실금은 보통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비만이 있거나 출산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오줌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과체중의 경우에는 복압(복부내장을 압박하는 압력)을 상승시키므로 방광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복압성 요실금이 생길 확률이 높다. 변비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복압을 상승시키므로 약간의 자극이 있다면 요실금을 발생시킬 확률이 높아진다. 매운 음식과 커피를 즐겨 먹는 젊은 사람들의 식습관으로 인해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매운 음식,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술 등이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변이 마려울 때 바로 화장실을 찾지 않고 참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면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도 요실금인가요?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에는 우선 방광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요실금으로 착각할 수 있는 요인은 방광염이 절박 요실금과 비슷하게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들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새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변을 오래 참거나 소변이 마려울 때 골반, 치골등에 통증이 있다면 요실금보다는 방광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요실금보다 방광염일 확률이 크니 혹시 방광염이 아닌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요실금의 종류
요실금도 형태에 따라서 세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복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은 갑작스러운 복압의 상승으로 증가한 방광의 압력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막는 괄약근의 압력보다 높아져서 생긴다. 이 경우에는 골반 근육이나 요도를 지지하는 인대가 약화되어 생기거나 요도 자체가 이상이 있어 요도가 소변의 흐름을 억제하기 힘들 때 생긴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괄약근이 약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2. 절박 요실금
절박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갑자기 찾아오고 바로 화장실을 가야 하는 느낌이 든다. 이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소변을 흘리게 되는데 이는 방광 기능의 이상이 생긴 것이다. 절박 요실금은 오줌이 새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빈뇨, 야간뇨의 증상이 동반된다.
3. 복합성 요실금
복합성 요실금은 괄약근의 약화와 방광의 기능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요실금이다. 이때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 요실금의 불편 정도를 우선 파악한 후 환자에 따라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요실금 치료, 꼭 수술해야 하나요?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소변이 샌다고 해서 꼭 요실금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수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절박성 요실금과 동일하게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개선한다. 요실금의 비수술적 치료는 생활습관개선과 더불어 골반근육운동과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1. 생활습관 개선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운동과 체중감소를 통해 복압을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변비 역시 방광을 압박하므로 변비가 있다면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를 자제하고 술, 탄산,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 초콜릿, 꿀 등 당도가 높은 음료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골반근육 운동 (케겔운동)
골반근육 운동의 경우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케겔운동을 진행한다. 케겔운동은 하루이틀 한다고 해서 운동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3~4개월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케겔 운동은 6~8초 동안 10회씩 3번 반복하여 시행하고 일주일에 적어도 3~4회씩 진행해주어야 한다. 케겔운동의 포인트는 괄약근과 골반을 조여주는 것으로 여러 가지 자세를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찾도록 한다.
3.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환자에 따라서 적정량과 치료자의 사용이 다르므로 정확하게는 의사와 상담하여 진행해야 한다. 절박성 요실금에 사용되는 항콜린제가 주된 치료제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보통 약물치료보다는 수술치료를 진행하지만 대표적으로 에페드린, 가성에페드린으로 사용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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