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저체온증등의 한랭질환에 걸리기 쉽다. 손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여러 겹 옷을 입어보지만 겨울철 강추위에는 이겨낼 방법이 없다. 항상 따뜻하게 나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침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거나 밖에서 약속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추위에 노출된다. 특히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가장 걸리기 쉬운 한랭질환 중 하나가 바로 동창이다. 동창은 추위로 인해 모세혈관계가 손상을 입어 생기는 질환이다.
동창과 동상 차이가 뭔가요?
동상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인 한랭질환 중 하나이다. 동상은 추위로 인해서 피부가 괴사 되는 질병이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혈관에 혈전(핏덩어리)을 만든다. 혈전이 만들어진 부위는 염증으로 변해 출혈이 나타나고 심하면 피부가 검게 변해 괴사 한다.
동창은 습기가 있는 상태(축축한 상태)에서 피부가 추위에 노출된 경우 해당 부위가 붓고 간지러운 질병이다. 붓기와 간지러움은 혈관 수축 및 염증반응이 일어난 동창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동상은 피부가 얼어버린 상태라면 동창은 얼어버린 상태는 아니며 피부 괴사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방치하여 정도가 심해진 경우 해당 부위가 곪아 진물이 나오고 세균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
발가락, 손가락이 부으면 무조건 동창인가요?
발가락, 손가락은 여러 가지 원인에 위해서 붓기가 생길 수 있다. 하루종일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해당부위를 사용한 경우,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동창은 겨울철에 발생하므로 다른 때는 괜찮은데 겨울에만 발가락, 손가락이 붓는다면 동창을 의심해야 한다. 다음 몇 가지 증상을 보고 동창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
1. 손발이 붓고 붉거나 자주색을 띠고 있다.
2. 해당부위가 스치는 경우 따가운 느낌이 들고 저리다.
3. 따뜻한 곳에 있을 때 피부가 더 간지럽다.
'이런 사람'이라면 동창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동창은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전 연령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은데 평소에 손과 발이 차가운 여성들이 동창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 발에 꽉 끼는 신발이나 작은 신발을 착용하는 사람, 손을 조이는 반지나 장갑등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동창을 더 조심해야 한다.
동창 이렇게 예방하고 치료하자
동창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두 가지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추운 곳에 있게 된다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수시로 몸을 움직여서 혈액순환을 하게 하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평소에 손과 발이 차갑다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건강보조제를 복용해 주는 것도 동창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통풍성이 없는 양말을 착용하여 발이 차가운 상태에서 습기가 생기게 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는 손과 발이 습하고 축축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발가락과 손가락에 사용하는 신발이나 장갑이 젖게 되면 바로 착용을 중지하고 손과 발을 말려 주어야 한다. 또한 밖에서 돌아오면 바로 발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물기를 잘 닦아 말려주어야 한다.
동창에 걸리게 되었다면 뜨거운 것에 직접적으로 닿는 자극적인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고 40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 서서히 온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손상 없이 동창을 치료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동창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곪거나 붓기가 심한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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